남자가 바람피는 이유 VS 여자가 바람피는 이유

대부분의 국가가 일부일처제를 공인하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각인된 번식 욕구로 인해 일탈을 저지르기도 한다. 하지만, 남녀가 바람을 피우는 이유에도 분명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남자가 바람피우는 이유

모든 생물의 유전자는 번식과 생존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남성(수컷)은 여성(암컷)과 달리 임신을 하지도 않고 본인이 의지만 있다면 꽤 고령의 나이에도 번식 활동을 할 수 있다. 남성은 번식이라는 임무에 있어서 고려할만한 위험도가 매우 적다. 그렇기에, 한 여자만 바라보는 남성의 유전자는 다양한 여성들과 성관계를 해오며 여기저기 유전자를 뿌려댄 남성의 유전자보다는 도태되었을 것이다. 모든 남자들에게는 바람기가 있다. 그것은 내 여자친구 혹은 아내가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인지의 여부를 떠나서 고정값으로 존재하는 본능이다. 사회적 규범과 패러다임이 남자들의 바람을 막아주는 것일 뿐이다.

 

 

 

 

여자가 바람피우는 이유

여자들 또한 바람을 피운다. 임신이라는 책임과 폐경이라는 제한 조건을 가지고 있기에 남성들보다 불리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겠지만 유전자의 목적은 남녀를 막론한다. 하지만, 여자의 바람은 남자의 잘못된 말과 행동이 원인이 되는 경향이 크다. 여기서 '잘못'이라고 하는 부분에는 여성을 불안하게 하거나 외롭게 만드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여성은 수많은 난봉꾼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유전자를 성공적으로 지켜줄 남성을 골라야 했기에 교제에 앞서 남성들보다 신중해야 했다. 그럼에도, 애써 고른 남자가 자신을 임신시키고 도망가는 경우가 허다했을 것이다. 가임기 동안의 여성은 외로움과 불안함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여자의 촉이 괜히 무섭다는 말이 나온 게 아니다. 그 촉으로 자신을 버릴 것 같은 남자를 걸러냈을 것이며 그 남자를 거를 수 없는 조건에서는 바람을 피우게 된 것이다.

 

 

 

 

일부일처제를 지켜야 되는 이유

왜 대부분의 국가가 일부일처제를 지지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여러 이성들과 빈번한 성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문란하다며 삿대질하게 된 것일까? 그들은 그저 본능을 따르는 것인데 왜 사회 시스템은 이들을 억압하는 것일까? 내 생각에 그 이유는 '조직의 존속'이다. 일부일처제는 한 명의 배우자만 존재하는 제도다. 이것은 매력적인 남성이든 여성이든 그렇지 않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모두에게 공평하다. 못 생기고 힘없는 남자들에게 이만한 기회가 있을까? 대부분의 여자들은 조세호와 결혼할 바에 강동원의 100번째 아내가 되어 그 알파메일의 유전자를 가지고 싶어 한다. 다행히 강동원은 한 명의 아내만 맞이할 수 있기에 나머지 2~100번째 예비 아내들은 다른 남자를 만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 예비 아내들을 맞이한 남자들이 번식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에 지금의 안정된 사회 체계가 존속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들에게 기회가 없었다면 사회는 혼돈 그 자체가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