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나쁜 남자'라는 키워드가 대한민국 연애 시장을 강타했던 적이 있다. 이 키워드의 의미를 혼동한 대부분의 착한 남자들이 악한 남자 코스프레를 자처하기도 했다는 사실은 다소 웃프다. 여자들이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심리적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도대체 "나쁜 남자"란 무엇인가?
정보의 의외성
우리 뇌는 '의외'의 정보에 강한 영향을 받는다. '달 뒷면에 외계인 기지가 있다'라든가 '지구 공동설', '랩틸리언' 등과 같은 음모론들은 입증되지 않은 근거만으로도 수많은 추종자들을 만들어 냈다. 진화론적으로 봤을 때, 정보의 의외성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인류가 자연선택에 있어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이것이 나쁜 남자랑 무슨 관련이 있냐고? '나쁜'이라고 할만한 요소는 의외성에서 비롯된다. 여자들이 말하는 나쁜 남자의 매력적인 행동이나 말은 지극히 착하다고 할만한 남자들의 그 무엇과는 다르다. 말이 거칠다든지, 목소리가 다소 우렁차다든지, 과감한 스킨십이라든지 혹은 조심성이 없다든지 말이다. 만약, 모든 남자들이 나쁜 남자라면 여자들은 '착한 남자'라는 의외의 정보성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여자에게 약한 남자들에게
앞서 우리는 정보의 의외성이 뇌에 강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았다. 더불어, 이것이 '나쁜 남자'의 배경이 된다는 것 또한 알았다. 이제 좋아하는 여자에게 무작정 나쁜 짓을 할 게 아니라 자신만의 의외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곧 매력적인 나쁜 남자의 본질인 것이다. 무심한 듯 툴툴대면서도 사실은 정이 많고 타인을 챙겨준다는 '츤데레'도 이와 다르지 않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바보가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 멍청함은 자신만의 고유한 의외성을 상실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여자 앞에서든 아니, 그 누구 앞에서든 자신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생존을 위협받는 원시 인류가 아니다. 남한테 피해 안 주면서 내키는 대로 말하고 행동해라. 그러다 툭툭 '착한'말이나 행동 몇 번 해주면 우리는 그들 가슴 한편에 '츤데레'가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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