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년 11월에 처음 복싱장을 방문했다. 지금까지 약 3개월 동안 복싱을 했는데 정말 하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복싱을 시작해야 될지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을 적어볼까 한다. 복린이의 복싱장 후기와 복싱의 장점에 대해 알아보자.
빠른 진도와 복싱 스킬
복싱을 처음 시작하면 막상 진도는 안 나가고 줄넘기만 시킨다는 얘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일단, 나처럼 일상 취미 삼아 복싱에 입문한 사람에게 관장님이 줄넘기를 강제할 수는 없다. 우리는 복싱이 하고 싶어서 돈을 지불했다. 나는 첫날부터 샌드백을 쳤다.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과 간단한 체력 훈련만 마치면 바로 글러브를 끼고 펀치를 뻗을 수 있었다. 참고로 나는 복싱장에서 아직까지 줄넘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잽, 잽, 원투, 어퍼, 훅 등 과 같은 기본 동작들과 이를 응용한 콤비네이션들을 매일 새롭게 배우고 있다. 내가 다니는 복싱장은 특이하게도 나에게 단 한 번도 줄넘기하는 방법조차 알려준 적이 없다. 다른 복싱장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확실히 진도를 팍팍 나가는 분위기인 것만큼은 대체적으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싱 초보가 느끼는 장점과 효과
나는 그 흔한 태권도도 배워본 적이 없다. 복싱은 내가 처음 시작한 무술이다. 나의 건강과 단련을 위해 시작한 복싱은 나에게 엄청난 자신감과 성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헬스장에서 몸을 키우는 재미랑은 확실히 결이 다르다. 복싱을 할 때 쓰는 근육과 힘 더불어 체력의 증대는 헬스장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어떤 활력을 불러일으킨다. 또, 복싱의 가장 큰 매력은 혼자 언제 어디서든 연습과 단련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복싱장에서 어느 정도 배운 기본기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혼자서 연습하고 성장할 수 있다. 물론, 집에 샌드백이 없다면 복싱장에서 연습하는 것보다는 조금 아쉬울 것이다. 확실히, 샌드백을 실컷 치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무엇인가 홀가분해지는 기분이 든다. 동시에 더 강해지고 싶다는 욕구가 들면서 동시에 겸손함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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