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결말까지도 우리를 미치게 만든다. 수많은 떡밥 회수에도 모질라 여러 해석과 의문을 남기는 연출들로 우리의 애간장을 타게 만들었다. 특히 '더 글로리' 14화 ~ 15화에 걸쳐 나오는 무당의 굿 장면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 부분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담은 해석과 굳이 그 무당이 '벌전'을 받고 죽음에 이르게 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1. 박연진의 엄마, 이름에 'ㅇ'이 무려 다섯 개
2. 무당의 말은 결국 '떡밥 회수' 그 자체
3. 신은 늘 문동은의 편이었다
무당의 복선 1: 홍영애, 이름에 'ㅇ'이 다섯 개
'더 글로리 파트 1'을 보면 박연진의 엄마가 "이름에 'ㅇ'이 들어가는 애들은 살이 끼니까 피하라"는 발언이 나온다, 사실 '더 글로리 파트 1'에서 박연진 엄마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었는데 '더 글로리 파트 2'에서 공개된 박연진 엄마의 이름은 '홍영애'이다. 이름에 무려 'ㅇ'이 다섯 개나 포함되어 있다. 유독 '파트 2'에서 굳이 홍영애의 친구가 등장해 '홍영애 영애야'를 연신 부르는 장면을 넣은 것은 "이름에 'ㅇ'이 들어가는 애들은 살이 끼니까 피하라"라고 했던 무당의 말을 입증시킬 복선이었다. 가족이 가장 큰 가해자라며 동은을 나무랐던 박연진에게 엄마는 이름에 'ㅇ'이 다섯 개나 들어갔던 가장 큰 가해자였다.
무당의 복선 2: 두부 먹다 이빨 빠질 사주
신영준이 홍영애를 배신하고 자신에게 배정받은 여성과의 관계를 거부하자마자 자신의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홍영애는 신영준에게 '두부 먹다 이빨 빠질 사주'라고 언급하며 '다달이 액막이까지 붙여가며 액을 막아주고 운을 트이게 해 줬다'라고 언급하는데 신영준은 홍영애와 등을 돌리며 액막이가 끊기게 되자 곧바로 죽었다. 이는 '더 글로리'속 무당이 신기가 있는 실제 샤먼이며 '더 글로리' 세계관에서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연출이다.
벌전
'더 글로리' 14화 ~ 15화에 나오는 굿 장면을 보자. 문동은과 무당의 거래로 생겨난 이 굿판은 박연진을 더 몰아세울 '가짜 굿판'이었다. 무당은 문동은에게 들은 대로 박연진에게 명찰 얘기를 하며 겁을 준다. 하지만, 무당이 윤소희를 보고 칼을 휘두르는 장면에서 문동은은 당황한다. 그것은 자신과 얘기된 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문동은이 굿판에 나타나기 전에 무당은 윤소희에게 접신되어 박연진에게 '이 옷 벗어줄까?'라는 발언을 한다. 이는 박연진과 윤소희 둘만 알 수 있는 대화라서 문동은이 무당에게 귀띔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문동은과의 거래로 '가짜 굿판'을 벌였지만 결국 '실제 굿판'이 돼버린 것이다. 하지만 '가짜 굿판'으로 윤소희를 위로해 주는 척한 무당을 본 '신'이 노하여 무당에게 벌전을 내린 것이다. '신'은 늘 문동은과 함께 있었던 것이다. 동은의 작중 대사를 보면 '죽고 싶은 순간 많았는데 소희가 자꾸 저를 재우는 것 같았어요'라고 하는데 이는 '소희의 영혼(신)'이 그간 동은을 지켜주고 있었고 동은이가 복수를 해나갈 수 있게 늘 옆에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신은 자신의 편이 아니라던 동은의 곁에는 늘 자신을 지켜주는 소희의 원혼 즉 신이 있었다.
[더 글로리 시즌 2] 9화 ~ 16화 비하인드 리뷰 (스포 X) (Feat. 최혜정 노출, 숨은 PPL, 이사라와 손명오)
더 글로리(The Glory) 파트2 스포 '주여정'과 '문동은'의 만남은 '윤소희'가 이어 준 운명이다. (이 글은 성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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