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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 뜻과 숨겨진 진짜 교훈은?

by ☈℃⚀♦︎✒︎♰ 2024. 3. 27.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새옹지마를 직역하자면 '변방 늙은이의 말'인데 중국 전한 시대의 서책 '회남자'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다. 이 늙은이는 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현재까지도 활발히 입에 오르내리는 사자성어를 만들어낸 걸까? 새옹지마의 뜻과 이를 통해 우리 삶에서 고찰해 봐야 될 교훈까지도 도출해 보겠다.

수염이 난 노인이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정면을 바라본다. 새옹지마의 의미를 알고있는 듯한 눈빛이 인상적이다.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노인

새옹지마, 행복인가? 불행인가?

새옹지마는 중국 전한 시대의 서책 '회남자'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다. 직역하자면 '변방 늙은이의 말'이다. 대체 이 늙은이는 어떤 말을 했길래 현재까지도 활발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고사성어를 남긴 것일까? 늙은이의 얘기를 요약해 보자면 이렇다. 늙은이가 기르던 말이 도망갔을 때 마을 사람들이 늙은이를 위로해 줬는데 늙은이는 "이런 상황이 나중에 복이 될 수 있을지 누가 알겠냐?" 했고 추후에 그 말이 다른 말들까지 끌고 와 개이득(?)이 됐다. 하지만 그때도 노인은 "이런 상황이 재앙이 될지 어찌 알 수 있겠냐?"라고 말했고 그 이후에 아들이 그 말들을 타다가 절름발이가 됐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위로의 말을 하니 늙은이는 "이 또한 복이 될지 어찌 알겠냐?"라고 답했다. 그러다 마을에 오랑캐가 쳐들어와 마을의 젊은 남자 대부분이 죽었지만 절름발이였던 아들은 싸울 수 조차 없었기에 목숨을 보존했다. 새옹지마가 말하고자 하는 표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행복도 불행도 단정 짓지 말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일희일비하지 말 것

내가 이 얘기에서 찾은 교훈은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것이다. 평소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나는 다양한 책들과 관련 영상들을 보는 것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시간들 속에 최근에 내가 갖게 된 생각은 '말을 아끼고 그러려니 하자'이다. 가만 보면 저 변방의 늙은이에게 일어난 일들을 늙은이 당사자보다 마을 사람들이 더 신경 쓰고 감정 이입 한다. 정작 늙은이 본인은 초연하다. 저러한 태도는 내면의 평화를 지켜주는 유용한 방어기제다. 행복과 불행은 어떠한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해석이다. 우리가 과거에 겪었던 일들을 지금 상기해 보면 그때와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인생사 새옹지마. 상황에 휘둘려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초연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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