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리코딩이라고 하면, 이미 많은 래퍼들과 음악 관련 종사자들이 하고 있으나 일반인들은 다소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전혀 복잡하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이 무리 없이 음원까지도 발매할 수 있는 가성비 장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나도 사실 그리 복잡하게 장비를 쓰지 않고 간단하게 필요한 것만 세팅하고 수많은 앨범을 발매해 왔다. 이번엔 홈 리코딩, 필수로 있어야 되는 장비 딱 3개만 선정해 보겠다.
1. 콘덴서 마이크
: 마이크는 크게 다이내믹 마이크와 콘덴서 마이크로 구분 될 수 있다. 다이내믹 마이크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마이크다. 가수들의 공연 때나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때 쓰는 그 마이크다. 콘덴서 마이크는 다이내믹 마이크처럼 목이 길어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그런 형태가 아니고 보통 마이크 스탠드에 고정되어있는 마이크다. 다이내믹 마이크는 먹먹하고 소리가 답답한 느낌이 있는데 그와 달리 콘덴서 마이크는 수음에 예민하고 다이나믹 마이크보다 깔끔하게 소리가 나오는 경향이라 거의 모든 녹음용 마이크는 콘덴서 마이크로 쓰이고 있다. 가격대는 최소 20~30만 원대 정도로 사는 게 가성비 있게 작업이 가능하다.
2. 모니터링 헤드셋
: 앞에 '모니터링'이라는 다소 생소한 말이 붙는다고 주눅 들 거 없다. 아무래도 녹음을 하고 그것을 조금이라도 더 생생하게 왜곡되지 않게 듣게 도와주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말 그대로 '모니터링해야 되니깐 더 깔끔하게 들리는 것'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뭣보다 녹음을 할 때 스피커로 MR을 틀어놓고 할 수도 없고 자신이 어떻게 녹음을 하고 있는지 그 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으면서 해야 되기 때문에, 헤드셋은 무조건 있어야 된다. 당연히 스피커도 있으면 좋지만, 그 필요도에 경중을 따진다면 헤드셋만큼은 아니다.
3. 오디오인터페이스
: 마이크도 헤드셋도 결국 오디오인터페이스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헤드셋이나 마이크를 컴퓨터에 직접 연결해서 쓰기엔 사운드나 안정성에서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오디오인터페이스는 이 모든 것을 안정적으로 출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필수 장치다. 보통 USB 케이블로 되어있는 게 많으며 이것을 컴퓨터와 연결하고 여기에 마이크와 헤드셋, 스피커, 악기 등을 연결해서 사운드를 뽑아내는 식이다.
홈 리코딩, 필수로 있어야 되는 장비 TOP 3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최소한의 장비만 추린 것이며 일단 이렇게만 있어도 홈 리코딩은 원활하게 가능하다. 추후에, 추가로 필요한 장비들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고 시퀀서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도 다뤄보겠다. 각 장비들에 대한 구체적인 품명이나 내가 써봤던 장비들에 대한 얘기도 필요하면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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