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람들의 '키'에 대한 집착과 인식을 유별나다. 외국 어디에서도 사람을 판단할 때 키를 중요 조건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가뜩이나 외모와 이성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는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키 크는 영양제'의 존재는 시선을 끈다. 하지만, 키 크는 영양제가 정말 아이들의 키를 키울 수 있을까?
무분별한 광고
각 종 SNS 광고들에 노출되어 무분별한 정보들을 마치 사실인 듯 믿는 사람들이 많다. 하물여 아직 성인들만큼 분별력이 뛰어나지 않은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라면 그러한 정보들을 아무렇지 않게 흡수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키 크는 영양제에 대한 효과는 아직까지 명확히 입증된 바가 없다. 만약 키 크는 영양제를 먹어서 키가 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학계에 정식 연구 대상으로 보고되어야 한다. 정말 키 크는 영양제를 먹어서 키가 큰 것인지 아니면 어차피 키가 클 사람이 키 크는 영양제를 먹은 것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유전과 환경
키는 유전적인 영향이 30% 정도이며 나머지 70%는 환경적 요인이다. 환경적 요인이라고 하면 영양상태, 운동, 수면 습관 등을 말한다. 별 다른 노력이 없다면 유전적인 영향으로 인해 정해진 키로 살아갈 확률이 높겠다. 내 주변에는 부모님의 키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키가 큰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성장기 일 때부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에 깊은 수면을 취하고 낮에는 열심히 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유전적 한계보다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당신의 주변에도 유전적인 영향과 상관없이 키가 큰 사람이 있다면 어렸을 때 키 크는 영양제를 먹었었는지 물어보면 좋을 것이다.
정리
정리하자면, 키가 크는 것에 '직접적인'영향을 끼치는 영양제에 대해서는 나는 부정적이다. 다만, 키가 크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이나 생활 습관들은 존재한다. 설령 부모님들의 키가 크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성장기 때 끼니를 잘 챙겨 먹지도 않고 밤을 새우는 경우가 많았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유전만큼' 키가 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키가 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제로는 종합비타민제 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