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일본이 위성 목적의 로켓 발사에 실패했다. 이번에 'H3' 로켓은 일본의 기존 주력 대형 로켓인 'H24'를 대체할 기종으로 JAXA와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 9년 동안 2060억 엔(약 2조 원)을 투자했던 로켓이다. 세계 우주산업분야에서 일본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은 2022년 10월에도 고체연료 로켓인 입실론 6호를 발사하려다 실패했던 적이 있었다. 이번에 발사 실패한 H3 로켓은 입실론 6호보다 대형 주력로켓으로 일본이 주력 로켓 발사에 실패한 것은 2003년 11월 H2A 6호기 실패 이후로는 처음이다. 19년 만에 발생한 로켓 발사 실패다. 현재 로켓발사의 실패의 원인으로는 '신호'문제가 유력하다. 이미 지난달 17일에 H3 1호기를 발사하려 했으나 이때 전기 계통에 오류가 생겨서 발사가 연기된 적이 있었다. 이미 거론됐었던 통신 문제가 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든다.
일본 정부의 입장
일본 문부과학상 '나카오카 게이코'는 "로켓 발사에 실패 유감이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일본 참의원(상원)은 이번 사고에 대해 "우주 분야는 새로운 산업 창출이나 안전 보장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중요성을 언급했다. 일본 국민들은 이 사실을 애써 태연한 척 외면하고 있는 듯해 보인다.
일본 우주산업의 현주소
일본은 부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이다. 나라에 빚이 많다 보니 국가예산을 편성하는 데 있어서 아마 장애가 많을 것이다. 경제, 문화, 사회, 복지 등 일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분야에 예산을 투자하기도 빠듯한데 우주 산업에 까지 투자하는 건 다소 국가 가계에 부담이 될 것이다. 특히, 일본의 주력 로켓의 세대교체로 평가받았던 H3 로켓 발사 실패는 일본 우주산업에 막대한 손실과 퇴보를 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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