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연예인의 병력 비리 게이트가 터졌다. 1박 2일에도 출연했으며 유명 래퍼로서 활동 중인 '라비'가 그 주인공이다. 라비는 중개인을 통한 부정 병역특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되어 현재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유명인들의 병역 비리 게이트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기를.
브로커
라비는 브로커를 통해 뇌전증 허위 진단서를 받았고 이것을 이용해 병력특례를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되어 입건되었다. 라비의 부정 병역특례를 전담했던 브로커는 라비뿐만 아니라 운동선수, 연예인, 공직자의 자녀들까지 부정 병역특례를 도운 걸로 확인되고 있다. 브로커들은 1명 당 최대 100명 까지도 의뢰를 받으며 한 건당 수천만 원의 대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전증
브로커가 이용한 방법은 '뇌전증'이었다. 뇌전증은 신경계 질환이라 거짓 여부 판단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이 점을 악용한 것이다. 그렇다고 뇌전증의 기준을 강화하기엔, 실제 뇌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억울하게 군대에 입대할 수도 있다. 이번 라비의 병역비리 사건으로 실제 뇌전증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판도라의 상자
라비를 제외하고도 대다수의 유명인들이 부정 병력특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검찰은 연예계, 스포츠계를 막론하고 수사를 확대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병역 비리는 국민적인 반감이 큰 이슈라 언론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니 검찰도 수사에 책임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지는 확신할 수 없다. 병역 비리는 꽤 오랫동안이나 벌어지고 있는 범죄 행위였지만 그 실체가 낱낱이 밝혀지지는 못했다. 아마 고위공직자들의 자녀들처럼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병력 비리에 관련된 처벌 기준을 강화시키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이상, 라비로 시작된 병역 비리 게이트와 판도라의 상자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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