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넷플릭스 영화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웬만한 영화들은 이미 다 봐서 그런지 더 이상 보고 싶은 게 없었다. 한가로운 주말의 어느 날, 아무 영화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에 눈에 보이는 섬네일을 클릭했다. 엄청난 영화를 보고 말았다. 넷플릭스의 숨은 명작을 발견했다.
런(RUN)
영화 '런'은 장애를 가진 딸과 딸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다. 이렇게 내용만 보면 가족영화 같은 느낌이 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딸이 엄마를 의심하면서부터 생기는 영화의 긴장감은 우리의 숨통을 조인다. 넷플릭스 특유의 빠른 전개로 몰입도 있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벌써 끝났네'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내게서 Run 해버린 런..
서사의 구멍
앞서 말했듯, 넷플릭스만의 빠른 전개는 우리의 몰입도를 증가시킨다. 다만, 넷플릭스 작품들은 빠른 전개로 인해 생기는 서사의 구멍들이 간혹 있다. 그 구멍의 크키가 납득이 안 될 때도 있어서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본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본 영화 '런'은 빠른 전개에도 불구하고 서사의 구멍을 발견하지 못했다.
스릴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단순히, 킬링타임 영화가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이 영화를 본 지도 꽤 됐는데 아직까지도 나에게 여운이 있는 영화다. 킬링타임이라고 불리는 영화들은 대체적으로 여운이 없다. 스릴러 장르의 특성상 혼자 어두운 방에서 시청하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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