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를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로 만든 단 한 사람? 스탠리 호

앞선 글에서 마카오가 현재 라스베이거스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지금의 마카오를 만든 단 한 사람, '스탠리 호'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스탠리 호가 없었다면 마카오는 어떻게 됐을까?

스탠리 호의 생전 모습

스탠리 호는 누구인가?

1921년에 태어난 스탠리 호는 홍콩의 명문 가문 출신으로서 유복한 환경에서 남부럽지 않게 지냈다. 그러다 아버지의 주식 투자 실패로 집은 풍미박산이 나고 만다. 큰 빚을 지게 된 형들은 자살을 하게 되고 아직 어린 나이의 학생이었던 스탠리 호는 이때 뼈저리게 가난을 체험한다. 스탠리 호는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마치고 마카오에 있던 일본계 회사에 취직한다. 스탠리 호는 출중한 외모와 갈고닦은 능력으로 승진을 거듭하며 사업 자금을 모으게 된다. 이 돈으로 사업을 하였고 자신의 힘으로 다시 부자가 된다.

 

 

 

마카오 카지노의 회장이 되다

탄탄대로의 삶을 이어나갔던 스탠리 호는 마카오 갱들의 견제로 인해 다시 홍콩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스탠리 호는 홍콩에서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부자가 되고 있었다. 몇 년이 지나, 당시 마카오의 카지노 회장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마카오 정부는 새로운 후임자를 물색하게 된다. 평소 스탠리 호를 예의 주시하고 있던 마카오 정부는 막대한 재력과 놀라운 사업 수완까지 겸비하고 있던 스탠리 호를 카지노의 새로운 회장으로 앉히게 된다. 물론, 스탠리 호의 능력과 재력이 그가 카지노 회장 자리를 따내게 된 가장 큰 이유였지만 무엇보다 오랜 기간 마카오 정부 관계자들과 친분을 쌓아왔던 스탠리 호의 인맥 관리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 '마카오'

 

 

 

그저 그런 카지노 도시였던 마카오를 스탠리 호는 어떻게 라스베이거스를 뛰어넘은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로 탈바꿈시켰나? 그는 일단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게임들을 카지노에 도입시키며 고객들의 수요를 확장시켰다. 그리고, 당시 마카오에서 보기 힘든 규모의 호텔 '리스보아'를 지었고 이는 카지노를 찾는 고객들에게 엄청난 서비스를 제공하는 랜드마크가 된다. 호텔 이름이 '리스보아'였던 것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을 겨냥해서 만든 이름이다. 당시 포르투갈령이었던 마카오에 포르투갈인들의 방문을 겨냥하는 아주 센스 있는 작명이었다. 다채로운 게임들로 구성된 카지노와 리스보아라는 거대한 랜드마크 호텔과 함께 스탠리 호는 마침내 세계 최대의 도박 도시 마카오를 탄생시킨다.

 

 

스탠리 호의 세금과 도박 실력

한 때 스탠리 호의 세금이 마카오 전체 세금의 절반을 차지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스탠리 호는 정부에 기부 채납을 하여 마카오에 몇몇 공용 시설과 공항 건설에 이바지했다. 지금까지도 카지노로 먹고사는 마카오는 세수의 80%가 카지노에서 나온다. 또한, 마카오 국민의 20%가 카지노 업에 종사하고 있으니 스탠리 호는 그야말로 마카오의 전설적인 영웅이다. 하지만, 정말 웃기게도 스탠리 호는 절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단 한 번도.

 

마카오가 100년 동안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던 이유와 세계 최대 카지노 도시가 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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