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은 작년 11월 향년 90세의 나이로 편안하게 잠들었다. 그의 죄는 용서받지 못했으며 그의 가족들과 자손들은 '25만 원'밖에 없다던 전두환의 유산으로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나는 법. 전두환의 손자 A 씨는 그간 SNS를 통해 "할아버지는 학살자"라는 가족으로서는 하기 힘든 말과 그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의 폭로는 끝나지 않았다.
전두환 손자의 폭로
전두환의 손자 A 씨는 자신의 할아버지 전두환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부모님과 친척들의 비리도 폭로했다. A 씨는 "자신의 아버지는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으며 법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전도사인척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와 새어머니에 대해서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 가며 부를 누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그의 작은 아버지인 전재만에 대해서는 "그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 중이다. 웬만한 자본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사업분야이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자신이 알고 있는 부자들과 권력층들의 비리와 부정, 부패에 대해 상세히 폭로하고 있다.
친손자가 확실한 이유
전두환의 손자 A 씨는 자신이 전두환의 친손자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본인의 신분증과 어린 시절 가족사진, 유산상속 포기 서류 등을 물증으로 제시하며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또한, A 씨는 "저에게 사랑을 보여주신 지인과 가족들에게는 진심으로 감사하다. 하지만, 범죄는 범죄이고 저희는 처벌받는 게 당연하다. 저도 같이 처벌받겠다"는 말을 하며 자신의 폭로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자신의 정신과 치료 이력서를 공개하며 "가족들이 저한테 '미친놈 프레임'을 씌워서 제 주장을 왜곡할까 봐 공개한다. 지금은 완치 됐고 정상적으로 일을 잘하고 있다. 믿어달라"라고 밝혔다.
전두환의 잔재
자신의 가족들과 지인들을 폭로하는 그의 정의로움이 놀랍다. 전두환은 이 세상에 없지만 아직 그가 남긴 잔재가 가득하다. 여전히 전두환을 추종하는 이들이 있으며 그가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을 가져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는 학살자이다. 그는 뇌물수수 혐의의 범죄자이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두환의 손자 A 씨가 예상치 못한 행보를 이어가면서 전두환이 우리에게 남긴 '찝찝함'을 달래주고 있다. 그의 신변과 행보에 안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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