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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르핀은 '가만히 냅두고', 도파민은 '절제'해야한다.

by ☈℃⚀♦︎✒︎♰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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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과 성공에 관심이 많은 나는 자연스럽게 뇌의 활성화와 최적화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뇌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호르몬들과 그 호르몬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생각에 이르렀다. 그중에서 엔도르핀과 도파민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대중적으로 꽤나 많이 알려준 호르몬들인데 이 둘의 차이점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엔도르핀

엔도르핀의 어원은 아편류의 진통제인 '모르핀'에서 왔다. 엔도르핀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몸 안에 있는 모르핀'이다. 하지만, 엔도르핀의 진통 효과는 모르핀의 약 800배에 달한다. 인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인류 최강의 진통제'로 생각하면 되겠다. 엔도르핀은 운동이나 흥분 상태에서도 분비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분이 좋을 때'엔도르핀이 분비된다고 착각을 하기도 하는데 사실 엔도르핀이 분비돼서 기분이 좋은 것이다. 엔도르핀은 '기분 좋은 진통제'라고 보면 된다. 매운맛에 중독된 사람들을 보면 흔히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는 매운 음식을 자주 먹지 않는 사람도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이 또한 엔도르핀의 영향이다. 인체는 매운맛을 고통으로 인식하기에 우리가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뇌에서는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 그래서 매운맛에 중독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해와 마조히즘도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해진다.

 

도파민

엔도르핀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호르몬으로는 '도파민'이 있다. 엔도르핀과 더불어 도파민도 쾌락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이 둘의 확실한 차이점을 꼽자면, 엔도르핀은 '진통제'이지만 도파민은 '보상'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도파민은 인간의 성취감과 매우 밀접된 호르몬이다. 인간이 노력하고 성취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도파민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일을 수행해 나갈 때 도파민이 분비된다. 하지만, 도파민도 결국 '과유불급'이다. 우리 뇌는 옛 인류의 조상으로부터 형성된 것이라 이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 또한 생존에 몸부림쳤던 수만 년 전 시대에 최적화되어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최적화되어있지 않는 뇌는 '도파민 인플레이션'에 처해있다. 스마트 폰 하나만 있으면 집 문 앞에 풍요로운 음식이 배달된다. 사냥과 채집을 통해 생존을 보장받아야만 분비됐던 도파민이 이제는 손가락 몇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다량 분비된다. 각 종 SNS, 게임, 음란물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도파민 인플레이션

엔도르핀은 그 역할과 원리만 알고 있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파민은 다르다. 엔도르핀은 우리의 인체에서 자체적으로 필요에 의해 분비되지만 도파민은 우리에게 필요 이상으로 노출되고 있다. 과도한 도파민의 분비는 우리의 자기 계발이나 동기 부여를 막는다. 사소한 일에도 기뻐했던 뇌는 이제 웬만큼 자극적인 일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다. 보상이 만연해진 뇌는 더 큰 보상을 원한다. 별 다른 노력 없이도 얻는 보상은 보상의 의미 자체를 잃게 만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에 본인의 인생을 바꾸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스마트 폰 사용을 줄이고 음란물 시청과 자위행위를 끊었으면 한다. 대신, 독서나 운동 그 외 '당장에 보상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나에게 보상'을 줄 수 있는 일에 집중했으면 한다. '지연된 만족감'이 곧 인생 성공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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