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더 글로리'를 시청하기 위해서 넷플릭스를 다시 결제하고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더 글로리'를 다 보고 나니 무엇을 봐야 할지 막막했다. 밥 먹으면서 간편하게 볼 영화라도 찾고 싶었다. 그러다 몇 년 전에 봤던 영화인 '원라인'이 생각나서 검색해 봤는데 다행히 넷플릭스에 있었다. 빠른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화력으로 꽤나 몰입도 있게 봤던 영화다. 범죄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추한다.
원라인 줄거리
대출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 사람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일명 '작업 대출'이란 게 있다. 사기 대출 범죄에 해당되는 '작업 대출'을 우연히 받게 된 임시완이 자신의 영특한 머리와 근성을 이용하여 그 '작업 대출' 업체에 되려 취직을 해서 일을 하게 되는 영화다. 임시완은 남다른 성과를 올리며 진구의 총애를 받는다. 더불어 이동휘의 시기와 박병은의 눈엣가시가 돼버린다. 급기야 임시완은 자신이 대표인 '작업 대출'회사를 번창시키기에 이르는데 시련은 시작된다. 그 회사명이 '원라인'이다.
추천 이유
영화 '원라인'은 실제 범죄 사례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우 구체적인 대출 방식과 범죄로 인해 생긴 폐해들을 신랄하게 담고 있다. 특히, 작업 대출계에서 정점을 찍었던 진구의 능글스러운 연기와 임시완의 패기 넘치는 퍼포먼스는 작품의 몰입도를 한껏 증가시켜 준다. 최종 빌런으로 나오는 박병은 또한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이동휘, 김선영 등의 개성 넘치는 조연 배우들의 활약도 '원라인'에 재미를 높여준다. 이 영화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고 그 결말도 매우 '사이다'라고 할 수 있다.
전형적인 상업 영화의 줄거리와 전개 방식이다. 그 결말 또한 매우 한국적이다. 그저 '재미'로 보고 싶은 영화를 찾는다면 '원라인'을 추천하겠다. 다만, 작품성이 높고 철학과 메시지가 담긴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원라인'은 보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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